한국시의 섬약한 여성주의와 서구적 모더니즘 시에 다 같이 반기를 들고 한 마리 검은 야생마처럼 6,70년대의 한국 시단을 질주해온 강골의 시인 조태일의 「국토」 연작시집. 시인 특유의 열렬한 호흡과 강인한 현실의식에서 우러나온 정직한 언어들은 독자들을 거침없는 감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1941년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아침 선박』 『식칼론』 『국토』 『가거도』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등이 있다. 편운문학상 성옥문화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고,1999년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