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이봄의 미아」로 시단에 등장, 도시의 뒷골목을 그야말로 미아처럼 배회하면서 현실의 부조리와 분단의 고통을 자신의 병처럼 앓아온 황명걸 시인의 지난 15년간의 시적 업적을 총결산한 시집. 그의 시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가난과 역사와 미래가 응축되어 있다.
1935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62년 『자유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1963년 『현실』지 동인으로 참여했다. 시집으로 『한국의 아이』(1976) 『내 마음의 솔밭』(1996) 『흰 저고리 검정 치마』(200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