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의 아빠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박일환의 첫 번째 동시집. 시인은 오랫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그들의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아이 스스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한발 떨어진 곳에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시인의 따뜻한 눈길을 만날 수 있는 든든한 동시집이다.<BR> <BR> 박일환 동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데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순수하고 이상화된 모습으로 그려내거나 교육 효과를 위해 교훈적인 내용을 담는 대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박일환의 동시를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면서 감상할 수 있다.
1961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시 「푸른 삼각뿔」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 동시집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청소년시집 『학교는 입이 크다』 등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