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시절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투옥, 해직된 시인이 5년 만에 펴내는 두번째 시집. 자신이 겪은 감옥살이나 장기간의 해직생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을 잃지 않고 모든 시적 대상을 자기 자신 속에서 녹여 성찰하는 그의 시편들은 큰 감동을 자아낸다.
尹載喆 1953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1982년 ‘오월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 시작. 1985년 성동고 재직 시절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투옥, 해직됨. 시집으로 『아메리카 들소』(1987)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1992) 『생은 아름다울지라도』(1995) 『세상에 새로 온 꽃』(2004) 『능소화』(2007) 『거꾸로 가자』(2012) 등이 있음. 신동엽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