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시선의 새로운 도약, 그 첫발을 내딛는 101번 고은의 이 시집에 실린 70편은 어디에도 발표한 적이 없는 작품들로 역사, 설화, 현실, 고향, 친구, 이웃사람 등의 광범한 주제를 막힘없이 담아낸다. 더불어 사람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역사에 대한 준엄한 태도가 시편마다 배어 있다. *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
1933년 8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출가하여 수도생활을 하던 중 1958년 『현대시』『현대문학』 등에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피안감성』(1960) 『무제시편』(2013), 시선집 『마치 잔칫날처럼』, 서사시 『백두산』(전7권), 연작시편 『만인보』(전30권), 『고은 시전집』(전2권), 『고은 전집』(전38권)을 비롯해 150여권의 저서를 간행했고, 1989년 이래 영미ㆍ독일ㆍ프랑스ㆍ스웨덴을 포함한 약 20여개 국어로 시집ㆍ시선집이 번역되었다.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중앙문화대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과 스웨덴 시카다상, 캐나다 그리핀공로상 등을 수상했다.